김영오 33대 발전계획서
‘변화의 시작’을 제안한 학장으로서
계속 방향타를 잡고 ‘변화의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다시 학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변화의 벡터를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봄, 학장 선거에 나서면서 ‘변화의 시작’을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학장 취임과 동시에 저는 330여 명의 교수님들과 함께 실행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세계가, 한국이 말 그대로 급변했습니다. 공학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이웃들이 동네 카페에서, 사우나에서 반도체, AI, 에너지, 전력망을 화제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제 임기 중 이런 흐름이 더 강해졌으니까요. 저는 서울공대의 이름으로, 서울공대의 힘으로, 그 흐름을 강화하고 또 올라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제는 외람되지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변화함으로써 세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시작이 가능했던 가장 큰 원천은 무엇보다 서울공대 막강 교수진이었습니다. 신규 프로그램과 조직 기획, 대형 연구과제 준비, 산학 협력 확대, 정부 위원회 참여, 언론 기고에 이르기까지 교수님들께서는 언제나 흔쾌히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열정과 사명감이 서울공대 변화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원천은 7만여 서울공대 동문이었습니다. 모교에 대한 관심을 요청드렸을 때 한 분 한 분 응답이 이어졌고, 그 결과 제 스마트폰에는 천명 가까운 주요 동문의 리스트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이 저의 빅데이터입니다. 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원천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 그리고 언론이었습니다. 정부, 기업, 국회, 도지사실, 시장실을 문턱이 닳게 돌아다녔습니다. 신문에 글을 쓰고 인터뷰에 응하고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KBS 특별기획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을 자문하고 직접 출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꽤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서울대학 내 실리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단과대학으로는 드물게 2년 연속 신축 건물 예산(총 예산 국고 700억원, 민간 300억원)이 본부를 통과 중이며, 교원 확보와 강의 책임시수 완화에도 실질적 소득이 있었습니다. 특히 2025년에 저는 전국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최우수학장상’을 수상하였고, 우리 공대는 서울대학교 ‘최우수 행정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제게는 누구보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정부와 기업으로부터의 신뢰, 그리고 언론과 대중의 인지도가 쌓여 있습니다. 서울공대에 지금부터 필요한 것은 이 변화의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우리의 용기였습니다. 변화의 속도를 ‘높이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 책임 위에 서울공대 혁신의 역사를 함께, 그리고 거침없이 써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핸들을 잡고 있는 사람이 가속기어를 잘 넣을 수 있습니다.
‘변함없이’ 소통과 실행에 나서며 ‘변화의 속도’를 올리겠습니다.
1-1. 세상을 바꾸는 혁신인재 육성사업 정착
- 현실진단: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로 판을 흔드는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고자 처음 시도하고 있는 EXCEL 혁신인재 육성사업이 2026년 40명의 학부생을 선발하였습니다.
- 추진계획: 올해 첫 시행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여 내실을 기하고, 본 사업과 동일한 개념으로 공고되는 교육부 신규사업(연 85억원 규모)에도 선정되어 예산 부담도 해소하겠습니다.
1-2. AI 시대 공학교육 정책 선도
- 현실진단: AI로 공학교육 또한 그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지만, 우리 내부의 논의는 그동안 없었습니다.
- 추진계획: 32대 학장단에서 시작한 학내 정책 연구를 통해 관심을 유도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글로벌 선도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AI와 상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1-3. 실질 강의시수 연 9학점 실현
- 현실진단: 지난 1년 공과대학이 주도적으로 본부에 요청하여 실질 강의시수 경감에 부분적 진척이 있었습니다만, 아직 완전한 연 9학점 실현은 달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추진계획: 강의시수 결정을 단과대학에 위임하는 방안 등 공과대학이 제출한 개선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본부와 더욱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습니다.
2-1. 학생 창업 실적 배가 달성
- 현실진단: 이공계 위기의 돌파구는 스타 창업가 탄생이지만, 국내 창업의 요람은 KAIST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 추진계획: 공학컨설팅센터에서 창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의적절하게 홍보하겠습니다. 2026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창업가형 혁신인재 교과목’의 내실을 기하고 국내외 동문과의 창업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하겠습니다.
2-2. ‘정부가 주목하는 서울공대’ 지속 추진
- 현실진단: 합리적인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대한 서울공대의 기여는 교수 개인 차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 추진계획: 32대 학장단에서 시작한 이슈&보이스 포럼을 이어나가고, 국가연구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할 연구전략위원회를 운영하며, 세종시에 과학기술 정책 최고위과정 신설을 타진하겠습니다.
2-3. 연 500억 관산학 대형연구사업 기획
- 현실진단: 2025년 국방공학센터 및 산업AI센터가 새롭게 출범하였고 우주융합기술관 설계가 시작되어 정부 및 기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추진계획: 새로운 조직과 시도가 성취로 이어지도록 단과대학 차원의 관산학 사업(국방공학, 산업AX 등)을 매년 500억원 이상 기획하겠습니다.
3-1. 연 365억원 발전기금 및 선제적 홍보 지속
- 현실진단: 32대 학장단에서 2배의 발전기금과 10배의 홍보를 제안하여 70% 정도의 달성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 추진계획: 신규 발전기금 사업과 선제적 홍보를 통해 이 계획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33대 학장단에서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3-2. 서울공대 80주년 공유(工遺, Legacy of Innovation) 사업의 성공적 완료
- 현실진단: 작년부터 다양한 서울공대 80주년 사업이 ‘80년의 도전, 혁신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되어 왔습니다.
- 추진계획: 역사관 개관, 기념 포럼 및 전시회 개최, 기념 책자 발간, ‘관악이 배출한 혁신동문’ 초청 특강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서울공대 혁신의 역사를 사회와 공유(共有)하겠습니다.
3-3. 2배의 동문이 참여하는 모교로 전환
- 현실진단: 2025년 입학 30, 40,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모교 방문의 날에 참여한 동문가족 400명, 서울공대 비즈니스포럼 출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 추진계획: 동문 주소록의 실질적인 연락 비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공대 비즈니스포럼: Under 45’ 등을 시작하겠습니다.
4-1. 구태의연 & 불합리 제도 매년 20% 개선
- 현실진단: RPA(Robot Process Automation) 도입을 통한 행정 효율화 등이 인정되어 2025년 최고 단과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구태의연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이 아직도 산적해 있습니다.
- 추진계획: open.eng@snu.ac.kr, 민원 챗봇 ‘EngiOne’ 등을 통해 개혁이 필요한 행정업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공대 차원에서 가능한 업무부터 실행에 옮기면서 본부에 꾸준히 의견을 개진하겠습니다.
4-2. 교류와 복지가 넘치는 일터 이어가기
- 현실진단: 32대 학장단에서 3배의 복지와 5배의 교류를 약속드리면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 추진계획: 32대 학장단에서 시작한 건강검진 추가 지원, 공항/기차역 콜벤 픽업 서비스, 프로야구 관람 등의 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열린토론회, 연구소 초청 간담회, 소모임 지원 등도 더욱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4-3. 아름다운 캠퍼스로의 노력 지속
- 현실진단: 냄새없는 화장실, 택배 정리, 보행로 환경 개선 등 최근 아름다운 공대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추진계획: 주차난 해소에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숲길 조성 및 예술 행사 기획 등을 통해 편리하고 예술이 넘치는 아름다운 서울공대 캠퍼스로 나아가겠습니다.
5-1. 초우수 해외 인재 유치 지속
- 현실진단: 2025년 베트남과 중국 연길을 중심으로 한 초우수 해외 인재 유치 기금이 연 10억원 이상 확보되었습니다.
- 추진계획: 이 기금으로 매년 20명의 초우수 학부생 인재 유치를 실현하겠습니다.
5-2. 초우수 해외 대학원생 및 지도교수 지원 추진
- 현실진단: 초우수 해외 학부생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대학원생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교수들에게는 혜택이 미흡했습니다.
- 추진계획: 초우수 해외 대학원생 및 복수학위 대학원생들에게는 학생 밀착 케어 서비스(비자/주거/은행/병원 안내 등)를 제공하고 그들을 지도하는 교수들에게는 재정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서울공대의 국제화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습니다.
5-3. 연구년 해외 파견 지원 사업 마련
- 현실진단: 국제공동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 물가 상승과 환율의 영향으로 연구년 해외 파견이 큰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추진계획: 외부 재단 등과 함께 연구년 해외 파견 지원(학기당 2,500만원) 사업을 새롭게 기획하여, 해외 우수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국제공동과제도 수주할 수 있는 기회로 나아가겠습니다.
2025년 3월 31일
서울공대 33대 학장후보대상자 김영오 드림